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가 5월 한국영화산업을 이끌며 관객수와 매출액 증가를 끌어냈다.
반면 한국영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0만명 가까이 관객이 줄어 3월부터 이어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15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수는 17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늘었다.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매드 맥스'는 5월 한 달 동안 합계 886만명을 불러 모아 5월 전체 관객수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영화산업을 쌍끌이했다.
두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외국영화 점유율은 68.5%였고, 관객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3만명 늘어난 1211만명, 극장매출액 314억원 증가해 1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한국영화 관객수와 극장매출액은 각각 556만명, 4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3만명, 208억원 감소했다.
'악의 연대기'가 204만명, '차이나 타운'이 129만명을 끌어모으며 선전했지만 '간신'(88만명) '무뢰한'(27만명) 등 기대작들이 부진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