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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광현 5년 만의 완봉' SK, LG에 2연승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눈부신 완봉 역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SK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성한 SK는 올 시즌 28승(1무26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올라갔다.

SK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9이닝 동안 공 116개를 던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1패)을 완봉승으로 달성했다. 2010년 6월20일 문학 KIA전 이후 1813일만이며 개인 통산 3번째였다.

타선에선 이명기가 적시타를 포함 안타 3개로 승리를 견인했고, 박계현은 도루 2개로 2득점을 얻었다.

반면 LG 우규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2패(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로메로의 멀티홈런을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 덕에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30승(23패) 고지에 올랐고, 동시에 넥센(32승1무25패)을 끌어내리며 3위로 올라섰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국인타자 로메로는 2-0으로 앞서던 3회초에 스리런홈런, 7회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과 함께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두산은 총 15안타(3홈런)를 몰아치며 넥센의 마운드를 흔들었다.

양 팀 선발투수 모두 부상으로 조기에 강판된 경기였다.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는 1회말 1사 후에 스나이더를 상대하다가 오른팔 이상 증세로 내려갔다. 투구 수는 12개.

넥센의 선발 문성현도 3회초 양의지의 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2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2위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14-1로 대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32승23패를 기록하며 선두 삼성(35승22패)을 2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NC 타선은 16안타를 휘두르며 삼성 마운드에 14점을 뽑아냈다. 김종호는 5-0으로 앞선 6회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모창민도 시즌 첫 홈런을 3점홈런으로 장식했다.

에릭 해커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시즌 7승(2패)을 신고했다.

반면 삼성 선발 장원삼은 3⅔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뒤이어 나온 박근홍과 권오준, 김기태도 줄줄이 실점했다. 올 시즌 삼성이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경기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연패에 탈출했다.

롯데는 KIA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9승28패가 됐다. 4연패를 당하며 KIA와 공동 7위가 됐지만 KIA에 28패(27승)째를 안기며 단독 7위가 됐다.

선발 송승준은 볼넷없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6승(3패)을 챙겼다.

강민호는 0-0으로 양팀이 팽팽히 맞서던 4회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어느새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에릭 테임즈(NC)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다만 4점차 리드 상황인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심수창이 2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KIA 선발 김병현은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우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선보여 KIA의 위안이 됐다.

kt 위즈는 2연패를 벗어나면서 한화 이글스의 3연전 전승 달성을 끊어냈다. kt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t는 시즌 13승(45패)를 챙겼다. 

한화는 29승28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5위에서 롯데와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kt 위즈 선발로 나선 루키 정성곤은 3회까지 무실점을 잘 막아내다가 4회에 2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그는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였다.

타선에서는 kt는 이대형이 3안타, 블랙과 박기혁이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한화의 배영수는 상황이 더 나빴다. 배영수는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 1813일만에 완봉승

SK는 3회초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박계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명기 타석 때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이명기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상대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나주환의 중전 1루타와 박계현이 땅볼로 출루하고 다시 도루에 성공,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선 이명기가 좌전 안타를 때려 2-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SK는 8회에 조동화의 몸에 맞는 공, 박재상이 얻어낸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김강민의 좌전 안타에 조동화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로메로 홈런 2방' 두산, 넥센 꺾고 3연패 탈출 

두산은 2회 1사 후에 오재원이 중전안타로 나가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고, 정진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민병헌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정수빈,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로메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넥센이 4회말에 1점을 만회했으나 두산은 6회 무사 1, 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루 주자 허경민이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합의판정 이후 세이프로 번복됐다.

7회에도 선두타자 로메로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올린 두산은 8-1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원재는 니퍼트의 갑작스런 강판에도 불구하고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2008년 7월1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이후 2523일만의 승리다.

◇NC, 삼성에 2연승…13점차 승리

2회 지석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NC는 4회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와 박민우의 추가 적시타가 이어져 5-0으로 달아났다.

6회 NC는 손시헌의 안타와 상대 실책,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종호가 권오준을 상대로 생애 첫 만루홈런(시즌 3호)을 때려 9-0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초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뽑아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그러나 N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8회말 모창민이 3점홈런(시즌 1호)을 날려 14-1을 만들었다. 

◇'송승준 7이닝 무실점' 롯데, KIA 4-2 제압

롯데는 4회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김병현을 상대로 투런홈런(시즌 19호)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서갔다.

5회 롯데는 김문호와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얻어 김병현을 강판시켰다.

8회에도 롯데는 짐 아두치의 볼넷과 김문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병살타로 1점을 더 짜냈다.

롯데는 4-0으로 앞선 9회에 안정적으로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마무리투수 심수창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심수창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심수창은 김주찬을 병살로 돌려세우며 1점만 허용한 채 경기를 끝내는 듯 했으나 브렛 필에게 솔로홈런(시즌 9호)까지 허용하며 진땀 끝에 승리를 지켰다.

◇kt, 한화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

시작은 kt에서부터였다. kt는 1회초 이대형의 좌중간 3루타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2번 타자 하준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댄 블랙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올렸다. 또 김상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하준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3회에 1점을 더 달아났다. 첫 타석에 들어선 앤디 마르테가 상대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터뜨린 것.

한화가 추격에 나선 것은 4회부터였다. 한화는 4회말 주현상의 대타로 나선 김태완의 유격수 땅볼과 송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다.

kt는 6회초 박경수가 1사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날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8회말 강경학의 1타점 우익수 앞 1루타로 다시 추격했지만, 9회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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