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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5년 연속 40승 선착하며 선두 탈환 …KIA 3연승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오르며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전원안타와 선발투수 차우찬의 활약에 힘입어 12-4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삼성(40승28패)은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오르며 NC 다이노스(39승1무28패)를 제치고 지난 17일 이후 6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또 2011년부터 5년 연속으로 40승에 선착했다. 

삼성은 21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7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나온 총 23회 선발전원안타 가운데 삼성이 차지한 비중이 약 3분의 1이다.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이달 4일 롯데전 승리 이후 19일 만에 5승(3패)째를 신고했다. 

2011년 8월5일 승리를 시작으로 롯데전 4연승으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의 선발 이상화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강판됐다. 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했다.

KIA 타이거즈는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이범호의 역전 쓰리런포에 이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타석포를 앞세워 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KIA 이범호는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6회 2사 1, 3루에서 역전 3점 홈런(시즌 9호)을 때려낸 데 이어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에는 달아나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맞아 투타의 조화로 10-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6이닝 동안 공 102개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삼진으로만 8명을 돌려세우며 시즌 7승(3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데이빈슨 로메로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5연패 중이던 한화 이글스는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선발 쉐인 유먼의 호투와 김태균의 결승 3점 홈런 한방으로 3-1로 승리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은 6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5패)째를 거뒀고, 김태균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달성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로 역투했지만 홈런 한 방(시즌 13호)에 3실점하며 시즌 7패(5승)째를 안았다.

kt 위즈는 전날 NC에서 트레이드된 오정복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8-4로 역전승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엽 비거리 140m 초대형 홈런포

삼성은 1회초 공격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번 타자 박한이의 안타를 시작으로 구자욱의 볼넷, 채태인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4번 최형우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이어 나바로가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이승엽의 안타로 다시 1사 만루를 연결했고, 박해민의 적시타와 이지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4-0으로 앞선 삼성은 김상수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져 1회에만 6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4회에도 박한이, 구자욱, 채태인의 연속 3안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는 2사 3루에서 김상수의 적시 2루타에 힘입어 8-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0-9로 끌려가던 6회말에 황재균의 솔로홈런(19호)으로 1점을 만회했다. 황재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7회에도 2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승엽이 롯데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승엽은 9-3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40m.

◇'이범호 연타석포 4타점' KIA, NC 꺾고 3연승

이날 경기는 NC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잭 스튜어트의 국내 데뷔 첫 선발 등판으로 관심을 모았다.

스튜어트는 4회 1점을 내준 것 외에 5회까지 매이닝 KIA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적인 데뷔전을 펼치는 듯 했다.

NC 타선도 1회 나성범의 1타점 2루타와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먼저 뽑아내며 스튜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튜어트는 6회 KIA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안타를 내준 뒤 나지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데 이어 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빼앗겨 3-2 상황에서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1사 1, 3루 상황이기는 했지만 이대로 이닝이 종료되면 스튜어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1루 주자 필의 도루 실패 후 김진성이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 3루에서 이범호에게 역전 3점 홈런(시즌 9호)을 맞아 3-5로 역전을 허용, 스튜어트의 데뷔전 승리는 물거품이 됐다.

8회말 NC는 KIA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전날 kt에서 트레이드된 용덕한이 NC 유니폼을 입고 뛴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4-5, 1점차까지 추격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KIA는 9회 이범호가 달아나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7회에 이은 연타석 홈런. 김다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7-4를 만든 KIA는 윤석민이 NC의 마지막 공격을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장원준 호투·로메로 3타점 두산, 2연승 달성

포문을 연 것은 두산부터였다. 두산은 2회말 오재원의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 쳤고, 홍성흔의 우중간 1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나온 양의지의 2루타에 상황은 무사 2, 3루가 됐다.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로 홍성흔과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재호의 안타와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에 스코어는 단숨에 4-0이 됐다.

두산은 3회에서도 방망이를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로메로가 왼쪽 담장을 넘기를 솔로포를 터트린 것. 데뷔 후 홈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SK는 앤드류 브라운이 장원준의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치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은 6회에 다시 4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정수빈이 1사 만루 기회를 살려 우전안타로 1점을 냈고, 이어 나선 김현수가 1타점을 추가하는 땅볼을 쳤다. 이후 로메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가 9-1이 됐다. 

두산은 8회에도 1점을 추가했고,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 김태균 홈런 한 방 '5연패 탈출'

시작은 한화부터였다. 한화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운호가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갔고,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나온 김태균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3점 홈런을 때렸다.

넥센은 7회초 반격에 나섰다. 박병호가 좌중간 2루타를 쳤고,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1사 1, 3루가 됐다. 

이후 홍성갑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1-3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윤규진은 9회 1사 후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시즌 8세이브(1승1패)째를 올렸다.

◇'이적생' 오정복 결승 3점포 kt, LG 꺾고 3연패 탈출

경기 초반 분위기는 LG였다. LG는 1회말 정성훈의 1타점 적시타와 2회 문선재의 솔로포(시즌 3호), 3회 상대 실책으로 1점씩으로 뽑아내며 3-0으로 앞서갔다. LG는 7회에도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하며 4-0까지 달아났다.

소사에 막혀 6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kt는 7회 선두타자 댄 블랙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5호)로 귀중한 한점을 뽑았다.

이후 김상현, 장성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경수의 2타점 2루타로 3-4 턱밑까지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이대형의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전날 NC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오정복이 타석에 들어섰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오정복은 소사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 홈런(시즌 1호)을 폭발시켰다.

오정복의 홈런으로 점수는 7-4가 됐고, kt는 8회 박기혁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kt는 9회 마무리 장시환을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kt 시즌 20승(50패)째를 달성했고, 전날 음주운전 파동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LG는 30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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