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김강민을 비롯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SK는 두산에 2연승을 달려 34승1무33패가 됐다. 두산은 29패(38승)째를 당해다.
이날 경기 내내 비가 내렸지만 SK의 뜨거운 방망이를 식히진 못했다. SK는 이날 안타 10개를 쳤다. 두산보다 4개 적었지만 집중력이 좋았다.
특히 김강민은 결승 3점포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명타자 이재원도 2점홈런을 치며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3패)을 신고했다.
이날 정우람은 팀이 8-5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 등판했다. 9회 2점을 내줬지만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해결해 시즌 4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선발 진야곱은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3패(3승)째를 떠안았다. 3회까지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이후 홈런 2방이 컸다.
LG 트윈스는 kt 위즈를 상대로 안타 16개를 뽑아내며 위닝시리즈를 차지했다.
LG는 이날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따낸 LG는 32승1무39패를 신고했고, kt는 20승51패를 기록했다.
LG 선발로 나선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투구수 94개로 삼진으로 잡은 선수만 10명에 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갱신이다. 시즌 4승(2패).
타선에선 박용택이 3안타 4타점, 유강남이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채은성이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LG 타선은 무려 16개의 안타를 치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반면 kt의 필 어윈은 3회를 넘기지 못하며 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2일 만에 1군에 다시 등록됐지만 계속된 부진으로 시즌 7패(1승)째를 신고했다.
한편 이날 창원 마산구장(KIA-NC), 부산 사직구장(삼성-롯데), 대전구장(한화-넥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K, 수중 혈전 끝에 두산 잡고 2연승
두산은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4회 최정과 브라운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강민이 스리런홈런(시즌 3호)을 때려 단박에 경기를 뒤집었다.
6회엔 이재원의 2점홈런(시즌 6호)으로 5-1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지만 SK도 7회 이재원의 적시 2루타와 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8-3으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두산이 7, 8회 1점씩을 더해 8-5까지 추격을 하자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8회 1사 1, 2루에 나와 두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정우람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했고 결국 2점을 내주며 1사 만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민병헌까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SK의 승리를 지켰다.
◇LG, 안타 16개로 kt전 위닝시리즈 달성
선취점은 LG부터였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성훈이 2루타를 때렸고, 이어 나온 루이스 히메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회에는 유강남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2루에 있던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백창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스코어는 단숨에 3-0이 됐다.
LG는 3회에 5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히메네스와 오지환이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서상우가 몸에 볼을 맞아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더했고, 박용택이 1사 만루 때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kt는 3회말 하준호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와 6회에 윤요섭의 1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2-8로 만들었다.
하지만 LG가 7회에 유강남의 대포로 1점을 달아났고, kt는 7회말 2점을 뽑는 등 추격을 계속했지만 결국 4-10으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