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29일 만에 결장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고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5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강정호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강정호는 타격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고 클린트 허들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강정호를 뺐다.
이후 강정호는 선발출전하지 않아도 필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모습을 들어내며 꾸준히 출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최근 다시 타격감이 떨어졌다.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시작으로 이튿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일 디트로이트전에서는 6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62까지 떨어졌다.
이날 3루수 겸 1번타자로 출장한 조시 해리슨은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초반을 날려버리며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85까지 끌어올렸다. 더 부진했던 유격수 조디 머서도 8번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42까지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피츠버그가 9-3으로 대승을 거둬 대타 기회도 얻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디트로이트에 선취점을 내주고도 3회 닐 워커의 투런홈런 포함 5점을 뽑아 분위기를 가져왔다. 8회에는 워커의 솔로포 이후 스탈링 마르테와 페드로 알바레즈가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축포를 터뜨렸다.
2연승을 이어간 피츠버그는 43승3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리그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