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여부로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최용수(43) 감독이 FC서울에 남는다.
서울은 2일 최 감독이 중국슈퍼리그 장쑤 순톈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친정팀 서울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감독은 파격적인 제안을 받고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심사숙고 끝에 잔류로 마음을 굳혔다.
현재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데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 및 팬들을 져버릴 수 없다는 책임감이 잔류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일로 잠시나마 걱정해 주신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팀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오 홍보 감독을 경질한 장쑤는 최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하고 영입 협상을 벌여왔다. 장수측이 제시한 조건은 계약기간 2년6개월에 연봉 20억원 수준이다.
장쑤측의 조건이 워낙 좋아 최 감독이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는 중국이 아닌 서울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
최 감독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 FC전에 정상적으로 벤치를 지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