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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손연재, 첫 훈련 소화…본격 담금질 돌입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를 겨냥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손연재는 대회 시작을 이틀 앞둔 9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약 2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 소화한 훈련이다. 러시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손연재는 지난 8일 입국해 곧장 광주에 입성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훈련은 중반 30분만 공개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훈련장은 손연재의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취재진의 열기로 가득찼다. 검은색 연습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손연재는 실전 같은 연기를 선보였다.

먼저 후프 연기를 펼치던 손연재는 같은 동작을 수차례 되풀이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마음에 차지 않았는지 여러번 후프를 돌려 잡았다.

이어서는 후프를 분홍색 공으로 바꿔들고 볼 연기에 나섰다.

특히 공을 높이 던졌다가 다시 발로 받아내는 연기를 반복해서 펼쳤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지 연기 도중 공을 놓치는 모습도 간간이 보였다. 

음악에 따라 연기를 맞춰보기도 했다. 연습 첫 날이었지만 쉴틈이 없었다.

훈련을 끝낸 뒤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오늘 훈련은 적응하는 분위기였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시차적응 때문에 힘들어하기도 했는데 나도 러시아에서 훈련을 하다가 와서 정신이 없었다"면서 "경기 때까지 컨디션을 계속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결과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가진 프로그램이나 노력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2년전 카잔유니버시아드에서는 리듬체조 볼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등에 업었다.

손연재는 오는 11일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12일 개인종합 결승, 13일 종목별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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