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라포르타가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폴 포그바의 이적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숱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폴 포그바(22·유벤투스)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입을 열였다.
미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7일(한국시간) 미노 라이올라를 인용해 "라포르타가 다시 한 번 회장에 당선된다면 포그바의 바르셀로나 입단 서명을 확보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라포르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바르셀로나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2003년 회장 선거 당시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바르셀로나 시민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당선 후 그의 공약은 지켜지지 못했지만 호나우지뉴와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을 데려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나서는 라포르타는 이미 포그바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는 포그바가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그바 역시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를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와 나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영입에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출신이자 EPSN에서 축구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니콜 역시 "결국 포그바가 바르셀로나를 선택할 것이며 내년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그바는 지난 2012년부터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활약 중이다. 유벤투스와의 계약기간은 2019년 6월까지다. 계약기간이 4년이나 남은 만큼 이적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빅클럽팀들의 구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4-2015시즌에는 유벤투스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아 팀의 세리에A 우승, 이탈리안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포그바의 몸값이 6000만 파운드(약 105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는 18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