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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후세인 왕자 "블래터, 지금 당장 떠나라"

국제축구연맹(FIFA) 12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가 제프 블래터(79) 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2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후세인 왕자는 "블래터 회장의 사임을 더이상 끌어서는 안된다. 그는 지금 즉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FIFA의 미래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며 "블래터 회장이 후임자를 세우거나 새 선거에 관여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전 부회장이기도 한 후세인 왕자는 지난 5월 열린 FIFA 회장 선거에서'블래터 독주'를 멈출 대항마로 꼽혔지만 블래터 회장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FIFA가 부패스캔들로 몸살을 겪자 블래터 회장도 사퇴압력에 시달렸다. 결국 블래터 회장은 지난달 3일 사의를 밝히고 차기 회장을 뽑을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후세인 왕자의 이번 발언은 FIFA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나온 발언으로 블래터 회장과 집행위원회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FIFA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집행위원회를 열고 블래터 회장의 후임자를 뽑는 날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간 FIFA 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혹은 내년 초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후세인 왕자는 "만약 새 회장 선거가 (당장이 아니라)오는 12월로 잡힌다면 몹시도 간절한 FIFA 지도부 교체가 잘 될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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