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3위 NC 다이노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넥센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쐐기홈런과 선발투수 밴헤켄의 호투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넥센(49승1무40패)은 이날 삼성에 패한 3위 NC(49승2무38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31호 홈런을 신고했다. 후반기 첫 홈런으로 2위 테임즈(NC)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7회말 6-3에서 터진 쐐기포였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7이닝을 던져 3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1승(4패)째로 목동 홈 8연승을 이어갔다.
손승락은 9회 2사 1, 2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 시즌 18세이브(3승3패)째를 올리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넥센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며 올 시즌 9번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26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
넥센은 2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윤석민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서건창, 박동원의 안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고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6회초에 kt에 2점을 허용하면서 3-5로 쫓겼다.
위기에서 박병호가 해결사였다. 7회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6-3으로 달아난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바뀐 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kt 입장에선 앞서 박병호의 1루 파울플라이를 잡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