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삼성 류중일 감독 "선두 굳히기? 100경기 넘어봐야"

"100경기가 끝나면 그때부터 승부가 아니겠는가."

프로야구 5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순항 중이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불붙은 타선을 앞세워 10-7로 승리했다.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55승37패)과 2위 두산 베어스(51승39패)의 승차는 3경기다.

3연전을 앞두고 1.5경기 차이였던 NC와의 격차는 무려 4.5경기까지 벌어졌다. 3위였던 NC(49승2무40패)는 아예 4위로 밀려났다.

이번 주 NC, 두산과의 연전은 선두 체제를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한 승부다. 일단 NC는 깔끔하게 넘었다.

삼성의 상승 페이스를 고려하면 두산전 여부에 따라 선두 굳히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두산, NC 등이 선두권에 있었는데 (3연승을 하면서)NC와의 승차를 4경기 반까지 벌렸다. 아무래도 선두 경쟁 중인 NC와 승차를 벌린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두산전에서도 좋은 승부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두산은 5승5패, NC는 3승1무6패로 주춤했다. 4연승 중인 3위 넥센 히어로즈(51승1무40패)는 6승4패를 거뒀다.

하지만 류 감독은 신중했다. 최근 4년 연속으로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승리에 대한 학습효과도 있는 듯 했다.

그는 "52경기나 남았다. 아직은 이르다. 지금은 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며 "어차피 100경기를 마치고 44경기가 남았을 때, 전체의 3분의 1 정도가 지났을 때가 진짜 승부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31일부터 시작하는 두산과의 잠실 원정 3연전에 은근한 욕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두산을 상대로)5승2패를 하고 있지만 경기는 어찌될지 모르는 일이다"면서도 "위닝시리즈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삼성은 장원삼, 윤성환, 피가로를 두산 3연전에 차례로 내보낼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