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규시즌 동안 기록되는 1세이브마다 20만원을 적립해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을 돕는 '드림 세이브'를 통해 세 번째 후원에 나섰다.
KBO(총재 구본능)와 알보젠 코리아(대표이사 김현식), 대한적십자사(총재 김성주)가 함께 하는 드림 세이브는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80세이브가 누적됨에 따라 1600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했다.
이 기간 KIA 윤석민과 넥센 손승락, NC 임창민 등 3명이 10세이브로 공동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기부액을 적립했다.
이중 16경기 10세이브로 가장 적은 경기수에 나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윤석민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김재현(가명·8)∙나현(가명·5) 남매 가족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재현 어린이는 자폐증을 앓고 있고, 나현 어린이는 장기기형으로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 적립금 1600만원은 이들 남매에 대한 치료비와 수술비, 가족의 생활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드림 세이브 네 번째 후원 아동은 뇌병변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이민우(가명·3) 어린이다. 치료를 위해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후원 목표액은 총 1500만원이다. 추가 75세이브, 누적 255세이브가 기록되면 이민우 어린이의 수술비로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두 차례 드림 세이브에서 1위를 기록한 SK 윤길현(7세이브)과 삼성 임창용(7세이브)은 수여받은 상금을 해당 후원아동에게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