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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49승 도전' 메이웨더, 9월 베르토와 붙는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가 안드레 베르토(32·이상 미국)를 상대로 기록 사냥에 나선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메이웨더와 베르토가 다음달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맞붙는다고 전했다.

48승 무패로 전승 기록을 써온 그는 이 경기에서 1950년대 복서 록키 마르시아노가 달성했던 49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대결에서 2억4000만 달러(약 2805억원)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세기의 대결'이라는 별칭이 붙은 경기가 소극적인 방어전으로 끝이 나자 복싱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대전에 대해선 메이웨더가 기록 달성을 위해 자신보다 한 수 아래인 베르토와 붙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베르토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프로로 전향했고 30승3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AP통신은 "3패가 최근 6경기에 몰려 있다. 메이웨더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다"고 분석했다.

메이웨더는 "베르토는 젊고 강하며 배고픈 복서다. 나는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49승을 거둘 것이다"고 말했다.

베르토는 "그에게 졌던 선수 48명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누군가는 링 위에서 쓰러질 것이지만 나 자신은 아닐 것이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메이웨더가 미국 케이블방송사 쇼타임과 계약한 마지막 경기다. 그는 계약이 끝난 후 은퇴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그는 은퇴와 복귀를 번복했던 전력이 있다.

메이웨더의 은퇴식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이지만 '세기의 대결'에 비하면 간소하게 열릴 예정이다. 파퀴아오와의 대결 때 중계시청권(Pay-Per-View) 가격은 99.95 달러였지만 이번 대결은 74.95 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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