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야구]NC 테임즈, 첫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넥센 박병호 2년연속 40홈런

한화 로저스, 두번째 등판은 '완봉승'

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테임즈의 사이클링히트 활약에 힘입어 9-8 역전승을 거뒀다.

테임즈는 올해 4월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이어 2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한 시즌에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은 테임즈가 처음이다.

역대 통산 18번째 대기록으로 테임즈가 17호·18호 기록의 주인공이다.

한 선수가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한 것도 역대 2번째다. 은퇴한 양준혁이 1996년과 2003년에 한 차례씩 기록한 적이 있다.

박병호는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40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삼성), 심정수(현대)에 이어 역대 3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NC의 선발 이민호는 5이닝 동안 7실점(6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에스밀 로저스의 완봉에 힘입어 kt 위즈를 4-0으로 꺾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려 52승(50패)을 신고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6일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데뷔전 완투승을 거뒀던 로저스는 이날 완봉승을 거두며 자신에게 붙었던 '물음표'를 뗐다. 데뷔 경기 포함 2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9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 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타석에서는 김경언이 5회 결승 투런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LG가 7-3으로 승리했다.

LG(45승1무57패)는 선두 삼성(62승40패)을 잡으며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며 지긋지긋했던 상대전적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의 4번째 투수 유원상은 7회 2사 후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도 장단 14안타를 치며 마운드를 지원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SK 와이번스에 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8위 롯데는 4연패를 끊고 47승57패가 됐다. 6위 SK(48승2무49패)는 연패에 빠지며 5위 한화와 1경기 반 차가 됐다.

양팀은 나란히 15개씩 안타를 뽑았지만 집중력이 달랐다. 롯데는 7회에만 6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팀 6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5회 1사에 마운드에 올라와 2⅔이닝을 1실점으로 지킨 김승회가 시즌 5승(3패 2세이브)을 수확했다. 강영식은 역대 6번째이자 최연소 700경기 출장 기록을 썼다.

SK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선취점을 내고도 6회부터 선발투수 메릴 켈리와 불펜이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거기에 1회 최정이 누상에서 송승준의 견제구에 귀루 도중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향한 최정은 발목 부분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3~4주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정이다.

한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테임즈, 사상 첫 한 시즌 2회 사이클링히트…NC 승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테임즈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어 5회에 3루타를 때렸고, 6회에 2루타를 치며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그는 5타수 5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3득점의 맹타를 보였다.

NC는 6-7로 뒤진 6회초에 손시헌의 3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8회말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저스 완봉' 한화, kt 꺾고 3연승

양팀은 4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한화는 5회 선두타자 강경학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김경언이 조무근에게 투런홈런(11호)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화는 6회 다시 김경언의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8회에는 정현석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로저스가 공 108개 만으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kt는 선발투수 윤근영이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후 불펜투수 6명을 투입했지만 영봉패를 당했다.

◇LG, 삼성전 8연패 탈출

LG는 3-3으로 팽팽한 7회말에 오지환, 유강남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LG 박용택은 역대 25번째로 7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배로 누렸다.

삼성은 선발 클로이드가 6⅓이닝 동안 11피안타 4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7회 6득점' 롯데, SK 꺾고 4연패 탈출

SK는 1회 박재상의 투런홈런 포함 3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6회초까지만 해도 5-3으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롯데는 6회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손아섭의 결승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타자 일순을 하며 6점을 뽑았다.

SK는 켈리를 내리고 신재웅과 박정배를 연달아 올렸지만 속수무책이었다. 8회 대타 정의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