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테임즈의 역전 결승홈런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전날 9-8 신승에 이어 이틀 연속 넥센을 잡은 NC(58승2무42패)는 선두 삼성 추격을 이어갔다. 2연승이다. 무엇보다 단기전에서 만날 수 있는 넥센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10승1패로 압도했다.
넥센(55승1무47패)은 2연패에 빠지며 선두권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이다.
전날 역대 최초로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한 경기에서 안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 기록을 세운 테임즈는 5-6으로 뒤진 4회초에 역전 투런홈런(37호)을 때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6회에는 도루도 추가해 30홈런-30도루 달성에 도루 1개만 남겼다.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 중인 넥센의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솔로홈런(41호)을 때려 전날 5회말(2점홈런)과 8회말(1점홈런)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그래도 3연타석·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테임즈와의 차이는 4개.
NC의 2번째 투수 손민한은 3회말에 올라 4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9승5패.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최진행을 비롯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3-4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4연승으로 53승(50패)을 신고했다. 번번이 3연승에서 흐름이 끊겼던 한화는 첫 4연승으로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6위 SK 와이번스(48승2무49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kt는 2연패로 70패(33승)를 당했다.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stanozolol)이 검출돼 30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최진행이 6월23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0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0-2로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그는 2회에도 2타점 적시 2루타로 4타점 경기를 펼쳤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지만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불을 뿜었다.
김경언도 6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든든한 타선의 지원을 받은 송창식은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타삼진 3실점을 기록해 5승(5패)을 올렸다.
kt 주권은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져 시즌 2패를 당했다. 김상현이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뽑아 팀의 모든 점수를 만들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주장 박석민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선두 삼성(63승40패)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45승1무58패로 9위에 머물렀다.
박석민은 1-1로 팽팽한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의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솔로홈런(18호)을 때렸다. 결승타였다.
6회에도 1타점을 올리는 등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의 선발 장원삼은 6이닝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8승(8패)째를 신고했다. 역대 28번째로 1400이닝 투구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에 10-3으로 승리하며 6위에 올랐다.
2연승을 거둔 KIA는 50승51패가 됐다. SK 와이번스(48승2무49패)에 승률에서 앞서며 6위에 등극했다. 3위 두산은 44패(56승)를 당했다.
KIA는 이날 시즌 팀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1~5회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두산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3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테임즈 역전 결승홈런' NC, 넥센 상대로 10승1패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선발투수는 힘을 쓰지 못했다. 넥센의 선발 김택형이 2⅔이닝 5실점(5자책), NC의 선발 이태양이 2이닝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NC는 5-6으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테임즈의 투런홈런에 이어 이호준의 솔로홈런(19호)으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테임즈와 이호준의 시즌 40번째 백투백홈런이었다.
NC는 8회에 1점을 더 올리며 승리를 굳혔다.
NC의 마무리투수 임창민은 9-6으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 22세이브(1승3패)째를 올렸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 팀은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최진행 복귀전 4타점' 한화, kt 꺾고 4연승
한화는 2-0으로 앞선 1회 2사 1루에서 최진행의 투런홈런(시즌 14호)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도 만루에서 김경언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로 공세를 이어간 한화는 최진행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장운호의 적시타로 11-0까지 달아났다.
초반부터 한화 타선이 폭발한 반면 kt는 침묵했다. 2회 김상현이 투런포를 때렸고 5회에도 연타석으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석민 결승홈런' 삼성, LG 잡고 2연패 탈출
박석민의 홈런으로 2-1로 앞선 삼성은 6회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최형우, 박석민, 채태인이 연속 2루타를 치며 2점을 올렸다.
마무리투수 임창용은 4-1로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0세이브(4승2패)째를 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 KIA, 두산 꺾고 6위 등극
KIA는 1, 2회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3회초 민병헌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했던 균형은 3회부터 무너졌다. KIA는 3회 브렛 필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4회에는 니퍼트의 폭투로 점수를 추가했고 바뀐 투수 진야곱에게 김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7-2로 달아났다.
5회엔 김호령이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때려 10-2까지 달아났다.
넉넉히 점수를 뽑은 KIA는 8회 1점만 내주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