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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후반에만 6언더파' 조던 스피스, 단독 2위 도약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마저 거머쥘 기세다.

스피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가 된 스피스는 단독 선두인 제이슨 데이(28·호주)를 2타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에서의 혈투를 예고했다.

앞서 마스터스와 US오픈 정상에 오르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챙기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스피스는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마쳤다. 진가는 후반 들어 발휘됐다.

스피스는 11번홀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16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3개의 버디를 추가로 솎아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데이는 메이저 첫 승을 눈앞에 뒀다. 데이는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주춤했지만 버디 8개, 이글 1개로 6언더파를 적어냈다. 17번홀에서는 그린의 높낮이를 계산한 완벽한 버디 퍼트로 갤러리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저스틴 로즈(35·잉글랜드)와 브랜든 그레이스(27·남아공)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의 여지를 남겼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는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17위로 2연패가 사실상 무산됐다.

2009년 챔피언 양용은(43·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대니 리(25)와 공동 44위에 자리했고 배상문(29)은 이에 1타 뒤진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한편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는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통과에 실패했다. 메이저대회 3연속 컷탈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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