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 출마 의사를 밝힌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정 회장은 1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지지선언문을 통해 "2016년 2월26일 FIFA에서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에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및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출마를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FIFA 회장에 당선된다면 현재 FIFA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 출마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축구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국제 위상 강화에도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가족을 포함한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축구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린다"면서 선언문을 마무리 했다.
정 명예회장은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FIFA 회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 명예회장은 FIFA 개혁의 비전과 공약을 밝힐 계획이다.
정 명예회장의 대항마로는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회장과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