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캐나다로 돌아온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첫 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밴쿠버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리디아 고는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르며 시즌 3승을 향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리디아 고는 그동안 캐나다오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2년 당시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프로대회 남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2013년에는 2연패에 성공했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리디아 고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날선 감각을 뽐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치더니 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김인경(27·한화)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장하나(23·비씨카드)와 김세영(22·미래에셋)은 3언더파 69타 공동 7위로 대회의 문을 열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로 삐끗했다.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과 공동 21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