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9·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4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7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2009년 베를린 대회와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100m 우승을 차지한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100m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남자 100m 금메달을 목에 건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와 함께 자메이카에 금메달을 안겼다. 남녀 100m 부문을 석권한 자메이카는 육상 강국으로의 자존심을 우뚝 세웠다.
번개 세리모니로 유명한 볼트와 달리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독특한 머리스타일로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대회 핑크색 머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녹색으로 물든인 머리와 해바라기 모양 머리 장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화려한 헤어스타일 만큼 실력도 빛났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네덜란드의 대프네 시퍼스를 0.05초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0초81을 뛴 시퍼스가 은메달을, 10초86을 기록한 토리 보위(미국)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