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가 미국무대 통산 1만 타석을 달성했다.
이치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5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이치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메이저리그 역대 82번째 1만 타석을 달성하게 됐다.
통산 안타 1위(4256개)인 피트 로즈가 이 부문에서도 1만5890타석에 들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칼 야스트렘스키(1만3992타석)과 격차가 크다.
이치로는 일본무대에서 4098타석에 들어섰다. 미일 통산으로 치면 1만4098타석으로 로즈의 뒤를 잇는다.
현역 선수들 중에 1만 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1만1836타석·20위)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애드리안 밸트레(1만447타석·55위) 뿐이다.
한편 이치로는 통산 3000안타 기록에 77개를 남겨두고 있다. 일본에서 안타 1278개를 때려 합하면 4201개다. 메이저리그 2위인 타이 콥(4189개)를 넘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