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7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밀워키전 솔로 홈런 이후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시즌 홈런 갯수를 14개로 늘렸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시즌 홈런은 17개까지 가능하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86에서 0.288(392타수 113안타)로 올랐다. 시즌 타점은 52개, 득점은 55개가 됐다.
강정호는 팀이 5-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신시내티 네 번째 투수 콜린 블레스터의 2구째 124㎞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35m.
이날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4구째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날렸다.
닐 워커의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타석 때 이글레시아스의 보크로 홈을 밟아 팀의 다섯 번째 득점도 책임졌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선발 프란시스코 릴리아노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하며 삼진은 10개나 뺏어냈다.
공격에서는 강정호를 비롯해 앤드류 맥커친이 시즌 21호 홈런을 쓰리런포로 장식했고, 스탈링 마르테는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7-3으로 격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