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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발케 사무총장 직무정지…다음은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롬 발케(55) 사무총장의 직무정지를 공식 발표했다. 

FIFA는 성명에서 "일련의 혐의에 따라 발케 사무총장의 직무를 즉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발케는 제프 블래터 회장에 뒤이은 FIFA의 '넘버 2'이다.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발케 사무총장은 월드컵 입장권 판매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려지고 있다. 월드컵 입장권 가격을 정해진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도록 지시했으며, 차액의 일부를 챙겼다는 것이다. 발케는 2007년 사무총장직을 맡기 이전에 월드컵조직위원회와 FIFA의 마케팅 및 TV 방영권 부문의 책임자로 일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 검찰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10년 월드컵을 유치할 목적으로 FIFA 관계자들에게 1000만달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케 사무총장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있다. 

따라서 이번 발케 직무정지는 예고됐던 것으로 볼 수있다.또한 다음 수순은 블래터가 될 것이란 전망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 

지난 14일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은 스위스 취히리에서 미하엘 라우버 검찰총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수사와 관련해 "광범위한 수사결과 새로운 증거가 나타남에 따라 조직들(entites)와 개인들에 대한 추가 구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치 법무장관은 "지난 5월 이후 수사가 계속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 수사 범위에 제한은 없으며 증거를 좇고 있다"며 "조직들과 개인들에 대한 추가 기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패, 돈세탁, 월드컵 TV방영권과 관련한 부패 , 뇌물 및 월드컵 개최지 선정 관련 뒷돈 거래 등에 관한 미국의 수사가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음을 분명히 경고했다. 

지난 17일에는 스위스 법무부가 뇌물수수와 부정하게 미 시민권을 획득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우루과이 에우헤니오 피게레도(83) 국제축구연맹(FIFA) 전 부회장의 미 송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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