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손연재 경기 등 올해 한가위도 스포츠와 함께

스포츠팬이라면 이번 추석 명절 때도 쉽게 TV앞을 떠나기 어려울 듯하다. '400억의 사나이'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하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축구 경기부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는 '메이킨 Q 리드믹 올스타즈' 경기까지 이번 명절에도 다양한 종목의 볼거리가 팬들을 찾아간다. 추석 연휴기간 펼쳐지는 스포츠 경기를 총정리했다. 

▨축구

한가위에도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이어질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3·토트넘),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26), 지동원(24), 홍정호(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28·도르트문트), 김진수(23·호펜하임) 등은 주중 정규리그 출격을 정조준했다.

토트넘 핫스퍼는 26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리는 2015~2016 E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6라운드에서 자신의 EPL 데뷔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골사냥에 나선다. 앞서 24일 열린 캐피털원컵 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23분간 활약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발끝이 또다시 팀에 승리를 불러다 줄 지 주목된다.

같은날 오후 11시 기성용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아직 정규리그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기성용이다. 시즌 초 부상과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한 탓에 득점 기회와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언제든지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기성용이기에 시원한 득점을 기대케 한다.

주중 캐피털원컵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왓포드를 상대로 출격을 준비 중이다.

독일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 3총사와 김진수가 격돌하는 '코리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구자철과 홍정호는 무난히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동원도 교체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호펜하임의 주축으로 성장한 김진수 역시 왼쪽 수비수 자리에서 대표팀 동료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박주호의 도르트문트는 오는 27일 담슈타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주중 경기에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박주호는 출전이 유력하다. 

류승우가 속한 레버쿠젠은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선다.

K리그 클래식도 축구 팬들을 찾아간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오는 28일 광주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프로야구

추석 연휴 동안에도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싸움으로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행되는 10구단 체제 아래 도입된 와일드카드 제도 덕분에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5위 와일드카드의 주인공은 마지막 경기까지 알 수 없을 예정이다.

또한 선두를 굳혀가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매직넘버' 줄이기도 볼만한 요소다. 삼성이 자력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정규리그 5연패라는 또 다른 역사가 쓰여지게 된다.

연휴 첫 날인 26일 오후 2시부터 3경기가 함께 열린다. 광주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대결이 가장 뜨겁다. 5위 싸움 당사자들의 대결인 만큼 경기의 승패가 5위 싸움판의 균형을 좌우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가을야구에서 한걸음 멀어진 한화 이글스는 안방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대결한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가 시원한 홈런포로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인 57호에 다가설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힘대결도 볼거리다.

한가위 당일에는 안방을 달굴 연고지 대결이 펼쳐진다.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와 두산이 잠실 더비매치를 펼친다. 올 시즌 성적은 두산이 8승7패로 앞서는 백중세다. 순위 싸움과 상관없이 두 팀이 자존심을 걸고 시즌 마지막대결을 치른다.

경남에서는 '터줏대감' 롯데 자이언츠와 신흥 강자 NC 다이노스가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 판 붙는다. 롯데 입장에서는 5위 경쟁에서 1승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총력전이 예상된다.

추석 다음날인 28일에는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SK가 넥센을 상대로 승수 사냥에 나선다. 두산과 막내 kt는 수원에서 일전을 벌인다. 23일 비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NC와 한화의 경기도 열린다.

연휴 마지막날인 29일에도 또 하나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연전이 시작된다. SK는 kt에, 한화는 삼성에 승리를 노린다.

2위 NC와 3위 넥센의 맞대결 또한 흥미롭다. 양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니만큼 이들의 최종전 또한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승12패로 절대 열세인 넥센이 어떻게 칼을 갈고 나올지 주목된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부상으로 야구팬들이 일제히 안타까움을 삼켰지만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남아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연휴 기간 동안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르며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추신수가 안방에도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 경기는 오전 2시 시작된다.

▨프로농구

중국 창사에서는 남자프로농구 국가대표팀이 20년 만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줄을 위해 열전을 펼치고 있다.

대회 우승을 할 경우 본선에 직행한다. 4강 안에 들어도 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해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조별리그와 결선리그를 거쳐 진행되는 대회는 다음달 4일 경기로 막을 내린다. 연휴 기간 내내 국가대표 농구경기를 볼 수 있다.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리그를 일찍 시작한 프로농구도 한가위에 농구팬들에게 선을 보인다. 추석 당일에 3경기,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2경기씩 편성됐다.

대표팀 선수들과 불법스포츠도박 혐의로 기한부 출전금지 조치를 받은 11명이 제외된 상태에서 1라운드 각 팀의 성적에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휴 첫날인 26일에는 4전 전패를 당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동부(2승2패)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추석에는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상대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삼성은 올시즌 재정비를 마치고 3승2패를 거두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28일에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인천 전자랜드와 동부가 처음으로 만난다. 지난 대결에서는 5차전 접전 끝에 동부가 이겼지만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휴 마지막날인 화요일(29일)에는 전주 KCC와 삼성, 울산 모비스와 오리온이 맞붙는 2경기가 열린다.

▨프로골프

26일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가 열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맞음에 따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태극낭자들이 대거 참가한 대회이다.

LPGA 투어 시즌 2승에 빛나는 김세영(22·미래에셋)이 올 시즌 국내무대 첫 출전에 우승을 노린다. 한국 투어에 참가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장하나(23·BC카드)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성현(22·넵스)의 시즌 3승이자 2연승 여부도 관심사다.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상금왕 굳히기에 나선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고진영(20·넵스) 등 상금 순위 상위자들이 모두 출격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5일(한국시간)부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다. 연휴 기간 내내 새벽부터 오전까지 단 30명만 참여 가능한 최고의 열전이 펼쳐진다.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제이슨 데이(호주)의 행보가 주목된다.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부여되는 상금 보너스 1000만 달러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1위를 내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제2의 타이거 우즈'로 떠올랐다가 부진을 겪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리듬체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한가위를 맞아 국내팬들에게 화려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손연재는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메이킨 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무대에서 손연재와 실력을 다투던 리듬체조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한층 볼거리를 더할 전망이다. 마르가리타 마문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리듬체조 팬들에게는 친숙한 스타들이 국내 무대에 선다.

최승돈, 박은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한국 무용가 이소정, 현대 무용가 정수동, 안무가 조정은 감독, 가수 알리 등도 행사에 참여해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씨름

모래판 위의 최고 역사를 가리는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는 24~28일까지 5일간 경북 상주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태백장사(80㎏이하). 금강장사(90㎏이하), 한라장사(110㎏이하), 백두장사(150kg이하) 결정전이 개최된다. 

태백급 경기는 올해 보은대회 장사인 이재안(양평군청)과 설날대회 장사인 최영원 등이 자웅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급은 올해 설대회 장사 장성복(양평군청), 보은대회 장사 정경진(구미시청), 이슬기(현대코끼리)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기 일정 

◇26일(토)
▲야구
[프로야구]삼성-두산(잠실), 넥센-한화(대전)
SK-KIA(이상 오후 2시·광주)
[MLB]피츠버그-컵스 (오전 3시20분)
텍사스-휴스턴 
다저스-콜로라도 (이상 오전 9시10분)
[일본야구]한신-히로시마
소프트뱅크-지바롯데 (이상 오후 2시)
▲축구
[챔피언십]풀럼-퀸즈 파크 레인저스(오전 3시45분)
[EPL]토트넘-맨체스터 시티(오후 8시45분)
사우샘프턴-스완지 시티(오후 11시)
[분데스리가]아우크스부르크-호펜하임
브레멘-레버쿠젠(오후 10시30분)
▲농구
[프로농구]LG-kt (오후 2시·창원실내체육관)
동부-KGC (오후 4시 원주종합체육관)
▲골프
[PGA]투어 챔피언십 2R
[KLPGA]YTN·볼빅 여자오픈 FR
▲ 스포츠일반
[리듬체조]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오후 5시·잠실실내체육관)
[민속씨름]2015 추석장사씨름대회(상주실내체육관)

◇27일(일)
▲야구
[프로야구]LG-두산(잠실), kt-넥센(목동)
롯데-NC (이상 오후 2시·마산)
[MLB]텍사스-휴스턴 
피츠버그-컵스(이상 오전 2시5분) 
다저스-콜로라도 (오전 9시10분)
[일본야구]소프트뱅크-지바롯데 (오후 1시)
한신-히로시마 (오후 1시30분)
▲축구
[EPL]왓포드-크리스털 팰리스(자정)
▲농구
[프로농구]KCC-LG (오후 2시·전주실내체육관)
kt-모비스 (오후 4시·부산사직체육관)
오리온-삼성 (오후 6시·고양체육관)
▲골프
[PGA]투어 챔피언십 3R
▲ 스포츠일반
[리듬체조]메이킨Q 리드믹 올스타즈 2015(오후 5시·잠실실내체육관)
[민속씨름]2015 추석장사씨름대회(상주실내체육관)

◇28일(월)
▲야구
[프로야구]KIA-LG (잠실), 넥센-SK(문학)
한화-NC(마산), 두산-kt(이상 오후 2시·수원)
[MLB]텍사스-휴스턴 (오전 3시10분)
다저스-콜로라도 (오전 5시10분)
피츠버그-컵스(이상 오전 9시5분) 
[일본야구]지바롯데-세이부
니혼햄-소프트뱅크
요미우리-한신 (이상 오후 6시)
▲축구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담슈타트(오전 0시30분)
[U-18]싱가포르-한국(오후 5시·방콕)
[K리그]서울-광주(오후 5시·서울월드컵경기장)
▲농구
[프로농구]SK-KGC (오후 2시·잠실학생체육관)
전자랜드-동부 (오후 4시·인천삼산체육관)
▲골프
[PGA]투어 챔피언십 FR
▲ 스포츠일반
[민속씨름]2015 추석장사씨름대회(상주실내체육관)

◇29일(화)
▲야구 
[프로야구]NC-넥센(목동), kt-SK(문학)
삼성-한화(대전), KIA-롯데 (이상 오후 2시, 사직)
[MLB]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 (오전 8시5분)
디트로이트-텍사스 (오전 9시5분)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오전 11시15분)
[일본야구]라쿠텐-소프트뱅크
요코하마-한신 (이상 오후 6시)
▲농구
[프로농구]KCC-삼성 (오후 2시·전주실내체육관)
모비스-오리온 (오후 4시·울산동천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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