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팀은 3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디트로이트의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에게 3차례 범타로 물러나며 무안타로 침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구원투수 블레인 하디에게 깔끔한 안타를 뽑아내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5(531타수 146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1회 추신수는 벌랜더에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5회에도 추신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다.
팀이 1-7까지 끌려가던 7회 추신수는 1사 1루에서 하디의 초구를 공략해 3루수와 유격수 간을 꿰뚫는 깔끔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크리스 지매네스는 추신수의 안타로 3루까지 향했고 다음타자 프린스 필더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도 폭투로 2루를 밟은 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하지 못했다.
9회말 1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이안 크롤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텍사스는 추신수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필더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4-7까지 추격했지만 애드리안 벨트레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했다.
텍사스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지만 3연패에 빠졌다. 이날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승리할 경우 승차는 1경기 반으로 줄게 된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가 1-1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5회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시즌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벌랜더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5승(8패)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