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가 13년 만에 시즌 3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했다.
커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294개 탈삼진을 기록 중이던 커쇼는 이로써 시즌 301개 탈삼진을 기록하며 2002년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300탈삼진을 돌파했다.
LA 다저스 소속 투수로는 1966년 샌디 쿠펙스 이후 두 번째로 300탈삼진을 돌파했다. 쿠펙스는 1960년대 무려 세 차례나 300탈삼진을 달성했었다.
9이닝당 11.6개의 탈심진을 뽑아내고 있는 커쇼는 이날 등판에서 300탈심진 달성이 유력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투구수 관리가 절실했다.
커쇼는 매 이닝 2개의 탈심진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300탈삼진을 채웠고 4회 마운드에 올라 안게르비스 솔라르테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제드 저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커쇼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32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7패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301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92승7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0일부터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