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는 1, 2위와의 대결이기 때문에 승점 6점짜리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쿠웨이트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전 전승(승점 9·골득실+13)을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쿠웨이트(승점 9·골득실+12) 역시 한국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2위에 랭크됐다.
따라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승리를 하게 된다면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고 2차 예선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역대 전적에서 22전 10승4무8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2승2무2패를 거뒀다.
지난달 29일 쿠웨이트전을 치를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슈틸리케 감독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양쪽 날개인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을 잃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해 "필드 플레이어는 18명이다. 1경기엔 11명이 선발로 나서고, 교체로 3명이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14명 밖에 활용을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21명으로 충분하다. 추가발탁하면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 더 늘어난다. 추가 발탁이 필요하다면 자메이카전에서 고려해 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호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은 남태희(24·레퀴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은 좋지 않은 기억이다. 승리하기는 했지만 힘든 경기를 펼쳤다. 쿠웨이트도 레바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