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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이승현 복귀 16점' 오리온, 4연승 단독 선두

삼성, 홈 개막전에서 동부 제압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국가대표 이승현의 복귀와 함께 4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이승현의 복귀 활약을 앞세워 87-77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9승1패)은 2위 전주 KCC(6승4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발목 부상을 안고 왔던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은 곧장 경기에 출전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16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스크린과 리바운드 참여 등으로 공수에서 밸런스를 잡았다.

애런 헤인즈는 20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문태종(17점), 김동욱(11점), 조 잭슨(10점)도 고른 공격 분포도를 자랑했다.

인삼공사는 마리오 리틀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열세와 많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26개-40개로 뒤졌다. 턴오버는 18개나 범했다.

1쿼터에 17-18로 뒤진 오리온은 2쿼터에서 문태종의 득점력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문태종은 2쿼터에서만 10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변칙적인 변화로 찰스 로드(인삼공사)를 잘 묶었다. 이승현이 잘 버텼다. 오리온은 43-27, 16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71-61, 10점차까지 쫓겼지만 김동욱이 달아나는 3점슛을 꽂아 위기를 넘겼다. 

서울 삼성은 개막 후 약 한 달 만에 치른 잠실실내체육관 홈 개막전에서 원주 동부를 79-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5승5패)은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5위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0점 11리바운드로 동부산성을 넘었다. 문태영과 론 하워드, 김준일도 각각 15점(9리바운드), 12점, 11점을 지원했다.

동부는 윤호영이 부상에서 돌아와 18점을 올렸지만 가드진이 막혔다. 4승6패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시즌 개막이 예년보다 한 달여 앞당겨지면서 체육관을 확보하지 못했다. 1라운드 전 경기를 원정에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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