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3세 안창림(21·용인대)이 2015 아부다비 유도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안창림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이고르 반트케(독일)를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 동메달 등 국제대회에서의 빼어난 성적으로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안창림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안창림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사기 무키(이스라엘)를 만났다. 지난해 제주 그랑프리 결승에서의 기분 좋은 기억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안창림은 사기 무키를 한판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도 반드케를 2분49초 만에 꺾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남자 81㎏급의 대표주자인 김재범(30·한국마사회)은 이바일로 이바노프(불가리아)에 져 2회전에서 탈락했다.
김재범을 꺾고 승승장구한 이바노프는 금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