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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헤인즈 40점' 오리온, 삼성에 1라운드 패배 설욕

프로농구 단독 선두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105~2016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한호빈의 활약에 힘입어 93-84로 승리했다.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오리온은 개막 5연승을 달리던 지난 9월27일 삼성과의 1라운드 첫 대결에서 1점차로 패해 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14승2패)은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울산 모비스(11승5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다. 삼성(9승8패)은 2연승을 마감했다.

헤인즈는 40점 7리바운드를 기록, 최고 외국인선수다웠다. 통산 7041점으로 과거 현대에서 뛰었던 조니 맥도웰(7077점)의 외국인선수 역대 통산 최다득점 경신을 눈앞에 뒀다.

가드 한호빈(10점 7어시스트)은 승부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신인왕을 두고 경쟁했던 이승현(오리온)과 김준일(삼성), 문태종(오리온)과 문태영(삼성)의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승현과 문태영이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에 출전하지 않아 이날이 진검승부였다.

이승현은 6점 6리바운드, 김준일이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승현의 판정승. 김준일은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이승현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승부에 일조했다.

형제 대결은 팽팽했다. 문태종이 20점(3점슛 4개), 문태영이 23점(3점슛 3개)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분위기는 오리온이 압도했다. 헤인즈와 문태종이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선 이승현이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이승현은 1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매치업에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힘에서 밀리지 않았고, 영리한 발놀림과 몸싸움으로 라틀리프를 괴롭혔다.

라틀리프가 1쿼터에 올린 4점은 모두 헤인즈와의 매치업에서 나온 것이다.

오리온은 1쿼터에 26-9로 크게 앞선데 이어 전반을 45-31로 마쳤다.

그러나 삼성이 3쿼터에서 문태영, 장민국, 하워드의 3점포를 앞세워 매섭게 반격했다. 이 쿼터에서만 3점슛 7개를 꽂았다. 66-71, 5점차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임동섭에게 3점슛을 맞아 76-74, 2점차까지 쫓겼다.

한호빈이 분위기를 바꿨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8-76에서 3점슛을 꽂아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호빈은 87-81로 앞선 종료 2분2초 전에도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헤인즈의 2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를 앞세워 87-68 완승을 거뒀다.

동부(7승10패)는 3연승을 달리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샤드 제임스를 대신해 동부에 합류한 맥키네스는 24점 12리바운드로 제몫을 했다.

지난 9월19일 삼성전 이후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김주성은 15점 6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자랜드(7승9패)는 전날 창원 LG전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른 탓에 체력 소모가 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허버트 힐이 5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전주 KCC는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9승8패가 된 KCC는 안양 KGC인삼공사,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모비스(11승5패)는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멈췄다.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21점)이 43점을 합작했다. 특히 전태풍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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