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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V4' 최강희 감독, K리그 최다 우승 사령탑 등극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47분 터진 이재성의 1-0 승리를 거뒀다.

22승6무8패(승점 72)가 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포항 스틸러스(17승11무7패·승점 62)를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이 올해도 순위표 맨 꼭대기를 차지하면서 최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전북에 입성한 최 감독은 4년 만인 2009년 처음으로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동안 중하위권 이미지가 강했던 전북은 최 감독의 지도 아래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밟았다.

최 감독은 2011년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화려한 스쿼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상대를 두드리는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에 상대들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당시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67골(경기당 2.23골)을 터뜨려 역대 K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수립했다.

잠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리를 비웠던 최 감독은 지난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박종환(1993~1995) 일화 천마 전 감독, 차경복(2001~2003) 성남 일화 전 감독 등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년 뒤인 올해 최 감독은 2경기를 남겨둔 채 우승을 확정지으며 아무도 범접하지 못한 4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과거보다 한층 치열해진 경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겸하는 악조건을 이겨낸 값진 결과물이다.

전북은 올해 우승으로 성남(2001~2003년) 이후 12년 만의 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또한 수원 삼성(1998년·1999년·2004년·2008년), 부산 아이파크(1984년·1987년·1991년·1997년)와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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