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함대' 스페인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스페인은 14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축구로 이름 높은 양팀의 대결인 만큼 화려한 출전 명단이 주목을 끌었다.
스페인은 디에구 코스타(첼시)와 파코 알카세르(발렌시아)를 최전방에 세우고 티아구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등으로 미드필더 진을 꾸렸다.
이에 맞선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토트넘)을 원톱으로 출격시켰고,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아담 랄라나(리버풀), 로스 바클리(에버턴) 등이 2선에서 지원했다.
전반전 팽팽히 맞섰던 양팀은 나란히 득점에 실패,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27분 마침내 스페인 수비수 마리오 페레스(비야레알)이 득점에 성공하며 0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위기에 몰린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 반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후반 34분 산티아고 카소를라(아스날)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벨기에는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전력을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벨기에는 전반 3분 만에 안토니오 칸드레바(라치오)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13분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은 얀 베르통헨(토트넘)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29분 선제골을 도왔던 데 부루잉이 이번에는 직접 득점에 성공하며 벨기에에 리드를 안겼고 8분 뒤 미키 바추아이(마르세유)가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프랑스는 독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의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