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박인비(27·KB금융그룹)에게 2타 앞섰다.
리디아 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디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등에서 박인비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디아 고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276점으로 박인비(273점)에게 앞서고, 상금에서도 275만8417달러로 박인비(257만96달러)에 근소하게 앞선다.
평균 타수에서만 박인비가 69.433타로 리디아 고(69.449타)가 뒤진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가려진다.
리디아 고가 지난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 사이에 박인비가 우승하면서 격차를 많이 좁혔다.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미향(22·볼빅)이 버디 8개, 보기 3개로 5언더파 67타 단독 2위다.
김세영(22·미래에셋)은 4언더파 68타를 쳐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