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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몽크 감독 경질당하면 기성용 어떻게 될까?

기성용(26)을 지휘하고 있는 게리 몽크(36) 스완지시티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영국 BBC는 23일(한국시간) "스완지 구단 이사진이 최근 팀의 부진으로 몽크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완지는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컵을 포함한 10경기에서 1승(3무6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 21일에는 올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본머스를 홈으로 볼러들였으나 먼저 2골을 실점한 뒤 간신히 2-2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자연스럽게 비난의 화살은 몽크 감독에게 돌아갔다.

몽크 감독은 지난해 2월 스완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선수 시절 스완지에서만 10시즌을 뛰었을 정도로 팀에서의 입지가 확고한 감독이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은 첫 해, 팀을 12위에 올리며 지휘력을 인정받았다. 2014~2015시즌에는 팀 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인 56점을 달성하며 8위로 마감했다.

특히 선더랜드에 임대했던 기성용을 지난 시즌 복귀시킨 뒤 중용했다. 기성용은 몽크 감독의 신임 아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날개를 활짝 펼쳤다.

시즌 초반 만해도 스완지는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무승부를 기록했고, 4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격파했다.

그러나 위기는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맨유전 승리 이후 스완지는 예전의 모습을 잃은 채 흔들리고 있다.

구단으로서는 감독에게 부진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몽크 감독의 지난 두 시즌은 화려함이 가득했기에 쉽게 경질을 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길어지는 부진에 스완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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