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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억대 사기 혐의' 이주노 불구속 기소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48)가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이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 사이 지인 최모씨와 변모씨에게 각각 1억원과 6500만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돌잔치 전문업체를 개업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수익의 50%를 넘기기로 약속했지만, 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검찰은 이씨가 돈을 빌리더라도 이를 갚을 능력이나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 이씨를 재판에 넘겼다.

앞서 최씨는 1주일 안에 돈을 갚겠다며 1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았다며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돈을 갚지 않을 생각으로 빌린 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이씨는 그룹 해체 후 기획사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 지난 2012년 12월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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