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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호날두 "바르샤 이적? 미래는 전혀 모른다"

"미래에 내가 FC바르셀로나 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벌 팀에서 뛴다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장담할 수는 없다. 축구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호날두는 현재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이다. 과거에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이콘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 같은 라이벌 팀에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인정했다. 

"어떤 리그든지 모든 것은 열려 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어쩌면 레알에서 나의 선수생활을 마칠 수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당장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이어 "75% 정도의 확신만 있어도 그렇다고 하겠다. 하지만 정말 지금은 전혀 모르겠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레알과 2018년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그럼에도 그를 둘러싼 이적설은 줄을 잇고 있다. 호날두 자신도 명확하게 선을 긋지 않으면서 이야기는 끊임 없이 생산된다.

그는 "우리는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거취에 관한 질문은 항상 어렵다"면서 "축구 선수로서 불확실성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나는 현재를 본다. 현재 나는 레알에서의 생활이 즐겁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몇년새 내가 또 어떻게 생각이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다.

최근 빅마켓으로 떠오른 미국프로축구(MLS)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호날두는 "당장은 내 자신이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그려보지 않는다. 하지만 당장이 그렇다는 것이다"며 "2~3년 사이 생각은 바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레알과의 계약이 끝나가는 시점이 오면 팀에 머물지, 새로운 클럽을 찾을지, 은퇴를 할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스런 일이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듯이 끝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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