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MLB]내년 시즌 코리안리거 맞대결 벌써부터 흥미진진

김현수(27)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면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될 코리안리거들의 맞대결도 관심거리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간) 볼티모어 구단과 계약기간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2억3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병호(29·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3번째 야수 출신 선수가 됐다.

여기에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베테랑이 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28·LA 다저스) 등 내년 시즌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코리안리거는 총 5명이다.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될 한국인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관심이다.

우선 같은 아메리칸 리그에 소속된 추신수와 박병호, 김현수는 비교적 자주 만나게 된다. 특히 시즌이 개막하는 4월에는 한국인 선수들간의 맞대결이 자주 편성돼 있어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데뷔 시즌을 치르게 될 김현수와 박병호는 시즌 시작부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현수의 소속팀인 볼티모어의 홈구장 개막 경기가 박병호의 미네소타 트윈스로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들은 4월5일 첫 맞대결을 벌인 뒤 하루 휴식일을 갖고 4월7일과 8일 경기를 치른다.

5월10일부터는 미네소타 홈구장에서 3연전을 통해 김현수와 박병호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면서 두 선수는 6차례 만남을 갖는다.

김현수는 4월15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4연전을 통해 선배인 추신수를 상대하게 된다. 후반기인 8월3일부터는 추신수가 김현수를 상대하기 위해 볼티모어 원정길에 오른다. 김현수는 추신수와 7차례 만남을 통해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현수와 류현진과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7월5일부터 볼티모어와 LA 다저스의 인터리그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만약 두 팀간 3연전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게 된다면 류현진이 던지고 김현수가 때리는 장면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박병호도 추신수와 7차례 만날 예정이다. 이들의 첫 맞대결은 7월2일부터 4일까지 3연전이 잡혀 있다. 두 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달 8일부터 11일까지 4연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4월에 이어 7월에도 한국 선수들끼리의 맞대결이 자주 성사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시즌 아쉽게도 박병호와 강정호의 방망이 대결은 보기 어렵게 됐다. 또 김현수와 강정호를 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없다.

각기 다른 리그에 소속됐지만 추신수와 강정호의 만남은 성사됐다. 5월28일부터 30일까지 인터리그 경기를 통해 3연전을 치르게 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는 또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와도 6월25일부터 4연전, 8월13일부터는 3연전 등 총 7차례 만남이 예정돼 있어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24)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보장 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조기에 빅리그에 데뷔할 경우 한국인 선수들끼리의 대결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내년 시즌 코리안리거들 간의 맞대결을 통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