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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챔피언십]신태용호, 요르단전 해법은 선제골이다

세계 최초로 올림픽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가 선제골에서 4강 진출의 해법을 찾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D조 2위로 올라온 요르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16리우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요르단만 넘으면 본선 진출권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셈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요르단은 성인대표팀을 기준으로 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51위)보다 35단계 아래인 86위에 올라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2무3패로 한국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서는 두꺼운 수비진을 앞세워 저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호주를 상대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앞서 치른 세 경기에서 한 골만을 실점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베트남에 3-1로 이긴 요르단은 UAE, 호주의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이는 B조 1위를 기록한 일본과 더불어 대회 조별리그 최소 실점 기록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가미한 수비 일변도의 모습으로 무승부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가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요르단의 공격력은 크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베트남을 상대로만 득점을 했을 뿐 UAE나 호주를 상대로는 골을 넣지 못했다.

이에 신태용호의 과제도 분명하다.

먼저 득점에 성공해 요르단의 수비 중심의 축구를 봉쇄하는 것이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한국이 선제골을 넣으면 요르단도 공격을 위해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 없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2.3골씩을 터뜨린 셈이다. 특히 예멘과의 경기에서는 권창훈(수원)의 해트트릭을 포함,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5-0 승리를 챙겼다.

요르단과의 경기 역시 예멘전의 기억을 더듬어 공격적인 라인업이 예상된다.

신태용호가 구사하는 다양한 전술 가운데 공격성이 가장 짙은 4-1-4-1 전술이 유력하다.

원톱 자원으로는 돌파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앞선 경기를 통해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자질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공격 2선에는 류승우(레버쿠젠), 문창진(포항), 이창민(전남), 권창훈이 설 공산이 크다. 이창민을 제외한 3명은 조별리그에서 모두 6골을 기록한 만큼 이들이 신태용호 공격의 핵이라고 볼 수 있다.

박용우(서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심상민(서울)-송주훈(미토 홀리토크)-연제민(수원)-이슬찬(전남) 조합이 포백 라인에 설 것으로 예측된다.

골키퍼는 이번 대회 풀타임을 소화한 김동준(성남)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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