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아시아 최초로 만든 창업가 공간 '캠퍼스 서울'이 10일 개관 1년을 맞았다.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캠퍼스 서울은 설립 1년만에 2만명 이상의 창업가가 이용하는 창업 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캠퍼스 서울 회원 가입자는 약 1만3000명으로 여성 비율은 30%다. 인터넷 회원 등록만으로 누구나 캠퍼스 서울의 회의실, 강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창업 관련 행사는 약 450개가 개최됐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도 지난해 12월 방한 때 캠퍼스 서울에서 창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특히 '엄마를 위한 캠퍼스'는 육아 때문에 창업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호평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교육은 물론 아기 놀이터도 제공해 보육 고민을 덜어준다. 지난해 7월 진행된 1기 프로그램 참가자 22명 중 15명이 이 프로그램 도움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월 시작한 2기 프로그램에는 현재 30여 명의 부모 창업가가 참가하고 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캠퍼스 서울 1년을 맞이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구글 글로벌 엑스퍼트 위크'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전문성을 가진 전세계 구글 직원들이 6월 13일부터 2주간 캠퍼스 서울에 상주하면서 창업에 도움을 준다.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국내 스타트업이 전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을 지원하고, 캠퍼스 서울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