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기업과 손잡고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청은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업체와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967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다. 지난 2015년 기준 매출은 약 10조원, 시가총액은 약 25조원에 달하는 기업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조성하는 펀드는 3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어플라이드 벤처스가 운용하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등 제조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해외 M&A는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동시에 기술력 있는 창업자의 재창업을 유도해 글로벌 스타벤처 탄생과 함께 경제성장의 혁신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옴카람 날라마수(Omkaram Nalamasu) 회장은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IT부품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