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장혜진(LH)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6-2로 러시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2차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을 확인하며 올림픽 8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사냥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나선 남자대표팀도 멕시코와의 단체전 결승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세트스코어 6-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혼성전 결승에서 최미선과 구본찬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최미선은 여자 개인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했고, 구본찬과 이승윤은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2차 월드컵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