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한·몽 간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무역 및 통상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이날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포함된 것으로 박 대통령의 특별연설로 마무리됐다.
현 원장은 "몽골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13.8%라는 비약적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몽골의 무역 및 통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몽골은 한반도의 7.4배에 달하는 영토에 세계 10대 광물 자원 대국으로 불릴 정도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넓은 배후 시장을 가진데다 지리적 요충지이자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국가라는 게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몽골 산업다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산업기술인력 양성기관이 필요하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인프라 건설, 친환경 농장 및 육가공 공장 건설, 관광 인프라 개발 사업 등을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연구원과 몽골상공회의소는 경제협력 공동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및 몽골 무역·통상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몽골의 경제발전과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