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핵가결]유일호 "정치적 상황 경제에 영향 받지 않도록 최선"

"재정정책도 가능한 최대한 활용"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 정부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국민이나 전문가들의 여론을 충분히 감안하고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도 정부의 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을 존중해서 (이달 중 발표할)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DI는 지난 7일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사용하고 통화정책은 완화적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의 시장 개입이 혹여 잘못 이해되지 않도록 현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현장의 소리도 듣겠다"며 "적극적이라는 게 꼭 재정정책만을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한도 내에서는 최대한 활용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나타냈다.

유 부총리는"오늘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이미 그 전부터 대외 불확실성이 증폭돼 있었다"며 "미국, 유렵, 중국 등 문제 현재 풀어야할 사안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이럴 땐 정부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투자와 소비 모두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는 정치적인 상황에 경제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불확실성 제거와 외부 영향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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