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항우연· 미국 NASA 달 탐사 협력 이행약정 체결

한국형 달탐사 궤도선에 미국 NASA(항공우주청)의 탑재체가 실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미국 NASA가 한국의 달 궤도선 임무에 관한 협력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행약정은 우리나라가 2018년에 발사할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양국이 협력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달 탐사 사업 주관기관인 항우연은 NASA와 지난 2014년 7월부터 달 탐사 협력에 관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했다. 이후 2년에 걸친 실무논의를 거쳐 협력내용과 방식을 확정지었다.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 전체 시스템 제작과 운영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며, 미국은 한국이 싣는 탑재체와 중복되지 않는 종류의 탑재체를 개발, 우리가 개발한 달 궤도선에 싣게 된다. 이같은 역할 분담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각자 부담하게 된다.

항우연은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측정기, 우주인터넷 시험탑재체 등 5개 탑재체를 싣게 된다.

달 궤도선에 미국이 개발한 탑재체를 싣는 대신에 미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양국은 공동과학팀을 구성, 달 궤도선을 통해 관측된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과학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유무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다양한 과학지식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수립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단계적 행성탐사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이행약정을 토대로 오는 2월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릴 NASA 탑재체가 선정된다. 이후 심우주항법, 달 궤도선 본체 및 시스템 설계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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