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청정지역 강원 인제 감염 '확진'…살처분 3100만수 돌파

AI 발생 9개 시·군 소규모 농장 가금류 전량수매 후 매몰처분키로


지난 4일 의심신고된 강원도 내륙지방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에자(AI) 신고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AI 감염이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지난 4일 강원도 인제 산란계 농장과 전남 나주 농가에서 접수된 AI 의심신고의 조사결과 AI로 각각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강원 내륙지방에도 AI가 처음으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지난달 1일과 13일 철원지역 산란계 농가에서 AI가 발생했으나, 강원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새로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이 때문에 AI 방역기준인 반경 500m 의무 살처분, 3㎞이내 예방적 살처분 조치보다 강력한 반경 10㎞ 이내 모든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를 결정했다.

전남 나주의 경우도 최근 5일간 의심신고 건수가 없었던 지역에서 또다시 AI가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7일에도 충남 아산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 신고 1건이 접수돼 정밀 조사에 들어갔다.

이로써 7일 현재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숫자는 3103만마리로 늘어났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닭이 2640만수로 전체 사육대비 17%에 달했고, 오리는 244만수로 사육대비 27.8%,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는 219만수로 사육대비 14.6%에 이르렀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산란계의 경우 2284만수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대비 32.7%가 피해를 입었고, 산란종계는 44만마리 51.5%가 살처분됐으며 육계·토종닭은 230만 마리로 3%가 매몰됐다.

AI 발생 농장은 전국 317곳으로 이외에 7개 농장에서 현재 AI 검사가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철새도래지와의 거리, 축산차량 방문 빈도, 농장 밀도를 감안해 AI 발생 밀집지역 9개 시·군을 위험지역으로 분류해 100수미만 소규모 가금류 농가(8284개 농가, 10만9510수)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를 전량 수매해 선제적으로 도태하는 방역 강화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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