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달러화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원·달러 환율, 한달 만에 1150원대로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달 여만에 1150원대로 내려앉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66.0)보다 6.8원 내린 1159.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온 것은 1158.5원에 마감한 지난달 8일 이후 한달 여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반이민정책 등의 선거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진데 따른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민자 보호도시에 미 연방재정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는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무역 협정 탈퇴 선언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다우지수가 2만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증시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점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반이민정책으로 인한 우려 속에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또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장벽 건설 관련 행정명령 서명 등 보호무역주의 관련한 행보가 부각됨에 따라 미 달러는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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