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곡물 등이 상승하면서 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7년 1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0.2포인트) 대비 2.1% 상승한 173.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의 급등과 곡물 및 유지류 가격 상승이 삭량가격지수를 이끌었다. 육류와 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곡물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월(142.2포인트)보다 3.4% 상승한 147.0포인트를 나타냈다. 밀과 옥수수, 쌀 등 모든 주요 곡물의 가격이 올랐다.
설탕의 경우 지난해 12월(262.6포인트)보다 9.9% 상승한 288.5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설탕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 두 번째 생산국인 인도 등 주요 산지에서 공급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유지류는 전월(183.0포인트)보다 1.8% 상승한 186.3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유채씨유 가격은 상승했고 미국과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량 전망 하향 조정에도 대두유는 국제 재고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했다.
유제품은 지난해 12월(192.6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인 1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156.7포인트) 역시 전월(156.8포인트)과 별 차이가 없었다.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9200만t으로 전년 대비 2.3%(5820만t)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억6720만t으로 2.0%(5040만t) 늘어날 것으로 FAO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