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보기술(IT) 거물들이 춘절 연휴(1월27일~2월2일) 직후 직원들에게 '깜짝'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다. 직원들이 연휴 이후 출근하면서 받게 될 스트레스를 덜고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행동으로 비쳐진다.
차이나데일리와 소후닷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지난 4일(토요일) 직원들에게 직접 홍바오(紅包·명절이나 경사 등에 돈을 넣어 주는 빨간 봉투)를 지급했다. 이에 따라 광둥 지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건물 앞에는 홍바오를 받으려는 텐센트 직원들의 긴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마 회장이 직접 지급하는 보너스 외에도 텐센트 모든 직원들은 자사의 메신저인 큐큐(QQ)와 위챗을 통해 각각 200위안 가치의 홍바오를 선물 받았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사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도 춘절 연휴 직후인 지난 3일 베이징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직접 홍바오를 증정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산하 여행사 '페이주'(飞猪·Fliggy.com)의 직원들은 춘절 연휴 직후 회사로부터 선물로 복권을 받았다.
차이나데일리는 "광둥과 홍콩에서는 직원들에 홍바오와 보너스를 지급함으로써 회사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