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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양희영·최혜진, 'US여자오픈' 3R 펑샨샨에 1타차 공동 2위

5언더파 몰아친 박성현 4위 껑충…'톱10' 13명 중 한국선수 9명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양희영(28·PNS)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혜진(18·학산여고)이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선두에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서 보기와 더블 보기 1개씩을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함께 경기를 펼치며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이날 17개 홀 연속 파행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에 성공, 9언더파를 기록한 펑샨샨(중국)이 사흘 연속 단독 선두자리를 지켰다.

양희영은 이날 1번 홀(파5) 버디에 성공하며 '무빙데이' 스타트를 산뜻하게 끊었지만 곧바로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1타를 잃었다. 3번 홀(파4)에서는 벙커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해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양희영의 의지는 강했다. 결정적인 실수로 크게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6번 홀(파4)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10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뒤 11번 홀(파4)에서 장거리 퍼팅을 성공시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파4)에서도 쉽지 않은 퍼팅을 홀에 집어넣으며 최종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 최혜진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US여자오픈 사상 50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 탄생을 예고했다.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1967년 캐서린 라코스테(프랑스)가 마지막이었다.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전반까지 1타를 잃고 이븐파로 이번 대회 선두 경쟁을 펼쳐보지도 못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6개의 줄 버디에 성공하며 6언더파 210타로 순식간에 4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이 대회에 참석해 공동 3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결정적인 순간 퍼팅감이 폭발하며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들 외에도 3명의 이미림(27·NH투자증권)과 유소연(27·메디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며 펑샨샨을 압박했다.

KLPGA 투어 2승의 배선우(22·삼천리)와 베테랑 지은희(31·한화), 허미정(28·대방건설)도 3언더파로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톱10'에 오른 13명 중 한국선수가 9명이나 된다. 태극낭자군단의 9번째 US여자오픈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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