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471.1조 발행…전년比 10.8%줄어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전자단기사채 발행규모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발행규모도 감소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471조1000억원(1만3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다. 직전 반기(504조5000억원)에 비해선 6.6% 하락했다.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2015년도 하반기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회사의 발행도 2015년도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다만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액은 62조원으로 2015년도 상반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었다.


만기별로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인 3개월물 이내 발행은 470조원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이중 7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은 333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70.9%를 차지하면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발행회사 업종별 분석에 따르면 증권회사는 263조2000억원을 발행, 전년 동기보다 25.0% 감소했다.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93조5000억원을 발행,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62조원을 발행, 전년 동기에 비해 10.3%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조·유통·건설 등 일반기업은 52조4000억원을 발행, 전년 동기 대비 87.1% 급증했다.


신용등급별로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은 41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으나 A2 등급의 발행은 5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A1 등급의 발행은 2015년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체 발행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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