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인도'가 이끈 7월 수출···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이어져

산업부, 7월 수출 19.5% 증가한 488.5억 달러
반도체 역대 2위 수출·인도 수출 사상 최대 기록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이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인도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 시장 다변화도 진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48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견인했다.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부분에서는 78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30척을 수출하며 선박 부문 수출은 전년 대비 208.2%나 늘었다. 


유망 품목 중 하나인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거뒀다. 

우리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18.5% 늘며 6년 2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도와 아세안 등 신흥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도 수출액이 15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아세안 수출도 83억6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 시장 다변화가 진전됐다.  주력 수출 시장인 중국·일본 수출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1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18억4000만 달러)대비 1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장비와 자동차, 항공기 및 부품, 농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14.5% 늘어난 382억 달러,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로 6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6개월 연속으로 전년도 수출 감소를 상회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 이상의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도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다변화도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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